마감 직전까지 미루고미루다 벼락치기로 일을 끝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분명 2시간 만에 끝낼 수 있는 일인데도 일주일의 기한이 주어지면 신기하게도 일주일을 모두 채워야 일이 끝이 난다. 파킨슨의 법칙(Parkinson's Law) 파킨슨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업무배증의 원칙'이라고도 하는데, 업무는 주어진 기한만큼 증가하게 마련이라는 내용으로 1955년 영국의 Cyril Northcote Parkinson이라는 사람이 처음 주장했다(관련 책: Parkinson’s Law: The Pursuit of Progress). Work expands to fill the time available for its completion. 불필요하게 업무를 복잡하게 만든다 실제로 업무를 마감하는 데에 필요한 시간보..
왜 미루는 걸까? 심리학에서 'Time inconsistency'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습성이 있다고 한다. 인간의 뇌는 당장의 보상을 나중의 보상보다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나중에 엄청난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도(e.g. 건강하고 날씬한 몸), 당장의 작은 즐거움(e.g. 눈 앞에 놓인 디저트)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다. 너무 큰 프로젝트여서, 결과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어서, 잘해낼 수 있을지 두려워서 시작하지 못하는 일들도 많다. 대부분의 새해계획이 그렇고, 자기계발이 그렇고, 버킷리스트에 올려둔 일들이 그렇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꼭 해야 하는 일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서 '피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1. NOT To-do List 작성하기 ..
은퇴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계속해서 돈을 벌어야만 꾸준히 발생하는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굳이 일을 하지 않아도 지출수준을 감당할 수 있다면 은퇴가 가능하다. 모아둔 금융자산이 충분해서 그걸 까먹으면서 남은 평생을 살 수 있거나, 가만 앉아 있어도 꾸준히 들어오는 수입원이 있거나.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따박따박 들어오는 돈이 있으려면 누군가는 일을 하고 있어야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내 돈이 나보다 더 열심히 돈을 벌어오는 구조를 만들어놔야 은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4% 룰'이라는 것이 있다. 4% Rule - 은퇴 후 매년 은퇴자금의 4% 선에서 자금인출을 한다면 원금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노후자산관리가 가능하다는 주장 매년 안정적으로 4% 정도의 ..
자가로 집을 소유하고 있고, 10억의 여유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은퇴를 고려할 때 막연하게 떠올리던 생각이다. 한국에서 자녀 한 명을 대학까지 보내기 위해서는 2억 6천만원에서 4억 정도가 필요하며, 은퇴 후 2인 가족의 최소 생활비는 192만원, 적정 생활비는 276만원으로 조사됐다. 필요한 금액이 나와있으니, 당연히 은퇴시점에 모아둔 자금이 얼마여야 하는지, 그리고 그 정도의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얼마나 오래 일을 해야할지가 대충 계산이 된다. 기대수명은 증가하고, 집값은 오르는데 집값을 제외하고도 현금으로 10억을 모으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를 생각하다보면 여기서부터는 계산 자체가 의미없고 ‘영원히’라는 답이 나오게 마련이다. 목표 자체가 손에 잡히는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평균적인 연..
전문가들은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까지는 거쳐야 할 작은 단계들이 있고, 우리 모두는 각자 그 단계의 어디쯤 와있다고 한다. 자신이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적절한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한 단계씩 밟아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들마다 정의하는 단계가 조금씩 다르고 단계를 추가하거나 삭제해서 10단계, 6단계 등으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주로 본 내용을 바탕으로 7단계를 정리해봤다. 0단계: 버는 돈 보다 쓰는 돈이 더 많다 (Dependence) 스스로를 책임질 경제력이 없어서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 '경제적 자립'을 전혀 이루지 못한 상태이므로 7단계에 정식으로 포함되지 않으며 '0단계'로 표기된다. 아직 수입이 없는 학생의 경우, 이 단계에 해당한다..
조기은퇴의 형태와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 이번 생에는 글렀다고 포기하기 전에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자. 어쨌거나 바로 포기하고 탕진잼으로 위안하며 살기에는 조기은퇴의 매력이 너무 크지 않은가. 이외에도 여러 창의적인 방법들이 있을 수 있으나, 우선 3가지 정도를 정리해 보았다. 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 일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돈을 전혀 벌지 않아도 되는 형태 모아둔 자산과 투자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이 연간 지출을 완벽하게 충당하고도 남아서 더 이상 추가수입을 창출할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 보통 조기은퇴라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형태이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넘사벽인 경우가 많다. 왠만큼 고소득이거나 어지간히 아껴서 저축하..
은퇴는 내가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생계가 유지되는 시스템을 마련해 두었을 때에 가능하다. (1) 모아둔 자산의 규모가 충분해서 그 돈을 야금야금 쓰면서 생활하거나, (2) 자산을 잘 투자해서 벌어들이는 투자수익이 생활비를 커버할 수 있거나, (3) 누군가 나에게 따박따박 돈을 가져다 주거나. Passive Income이란? 시간과 노력을 최소한으로 들이면서 벌어들이는 수입을 말한다. 내가 월화수목금 출근을 해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열심히 벌어오는 월급(Active Income)과는 달리 미리 구축해둔 시스템에 의해 자고 일어나면 생기는 돈. 물론 Passive Income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은 전혀 Passive 하지 않다. 초기에 상당부분의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많은 ..
퇴직연금? 근로자가 회사에 다니는 동안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불해야 할 퇴직금을 은행이나 보험, 증권사에 맡겨두는 것이다. 퇴직연금은 회사에서 가입을 해야 한다. 우리 회사가 퇴직연금에 가입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http://100lifeplan.fss.or.kr)’에서 연금정보 조회신청을 할 수 있다. 자신이 가입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데, 조회신청을 한 후 실제 조회가 가능하기까지 약 한달의 기간이 소요된다. DB형? DC형? 퇴직연금은 회사와 근로자 중 누가 운용책임을 지느냐에 따라 DB(확정급여형, Defined Benefit)과 DC(확정기여형, Defined Contribution)으로 나뉜다. 출처: 조선비즈 기사 '퇴직연금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