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를 선택할 때 유명한 펀드인지, 과거 수익률은 얼마인지를 보고 선택했지 수수료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펀드이름 자체도 길고 어려운데 그 뒤에 붙는 A, C, E, P 등의 기호에도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동일한 펀드여도 알파벳이 달라지면 수수료도 수익률도 달라진다. 펀드의 비용 구조 펀드의 비용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수수료: 펀드에 가입 또는 환매할 때 지불하는 일회성 비용 (선취수수료, 후취수수료, 환매수수료 등) 보수: 가입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지불하는 비용 (운용보수, 판매보수, 수탁보수, 사무보수 등) 거래비용: 운용사가 펀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거래수수료, 증권거래세 등) 펀드 클래스 구분 펀드 이름 뒤에 붙은 알파벳은 펀드의 비용체계 및 용도를 ..
펀드를 둘러싼 다양한 주체 투자자의 자산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여러 기관에서 업무별로 나누어 펀드를 관리한다. 투자자에게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회사, 직접 운용하여 수익을 내는 자산운용회사, 자금을 보관하는 수탁회사가 분리되어 있다. 판매회사 투자자에게 펀드를 판매하는 창구이다. 투자자의 성향과 목표에 맞는 펀드를 추천하고 펀드의 구조 및 운용에 대한 설명을 해줄 의무가 있다. 펀드 운용에 대한 보고서를 투자자에게 발송하는 업무도 처리한다. 자산운용사 판매회사가 모집한 자금을 가지고 펀드를 운용하여 수익을 내는 주체이다. 운용사의 운용능력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펀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운용사다. 보통 펀드명 가장 앞부분에 자산운용사의 이름을 표기한다. 수탁회..
국민연금 연금 가입자가 나이가 들어 소득이 없을 경우를 대비하여 지급되는 연금으로 납입기간이 10년 이상이면 수급권리가 생긴다. 직장인은 매달 급여의 9%를 보험료로 납입하는데, 이 중 절반인 4.5%를 직장인 본인이, 나머지 4.5%는 회사가 납부한다. 국민연금은 개인연금과 달리 매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다. 향후 화폐가치의 하락분을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연금액이 상승하기 때문에 납입원금 대비 수령금액이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직장인이라면 납입 보험료 9% 중 회사가 반을 납부하기 때문에 수익률만 놓고 본다면 국민연금이 개인연금보다 유리하다. 또한, 국민연금 가입 중에 장애를 입은 경우 장애연금이 지금되며,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유족연금이 지급된다.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으로서 18세 이상 ..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채권의 수익률은 올라간다. 이 용어도 다소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개념을 명확히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채권의 수익률'이라고 하면, ‘지금부터 만기까지의 예상 수익률'을 의미하며, 이미 실현된 수익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가격이 떨어졌는데, 어떻게 수익률이 올라가지?라고 생각했다면 이 개념을 혼돈했을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매입 가격', 그리고 수익률은 ‘지금부터 만기까지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즉, ‘싸게 살수록 나중에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당연한) 말이다. 채권의 수익률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주식의 수익률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만기라는 개념도 없을뿐더러 가격이 언제 얼마나 오를지 (=내가 얼마에 팔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사를 읽으며, 금리와 채권 가격이 어째서 반대로 움직이는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 ‘금리’와 ‘채권 가격’의 용어부터 헷갈렸을 가능성이 높다. 보통 어떤 자산의 ‘금리’ 즉, 이자율이라고 하면 그 자산이 약속하는 수익률을 칭할 때가 많고, ‘가격'이라고 하면 그 자산의 첫 구매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산이 약속하는 수익률이 떨어지는데, 어째서 그 자산의 가격이 올라갈까?라고 생각하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일단, 시작하기 전에 ‘금리'와 ‘채권 가격'의 용어에 대해 명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a) 금리가 떨어져서, b) 채권 가격이 올라갔다’라는 말을 좀 더 자세히 풀어보면, 기존에 발행된 채권의 이자율에는 ..
분산투자의 기본은 주식과 채권, 현금성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라는 것이다. 1) 나누는 비중은 얼마가 적절한가, 2) ‘투자’라고 볼 수 없는 현금 보유는 왜 필요한가? 는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 우선 주식과 채권이 분산투자의 기본 자산군으로 인식되는 배경을 간단히 찾아봤다. 주식과 채권 주식은 기업의 소유권을 가지는 것으로 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미래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변동한다. 일부 기업은 배당을 지급하기도 하지만 주식투자의 수익은 대부분 주가 변동에 따른 시세차익으로부터 온다. 가치 상승의 상한선이 없는 대신, 원금을 100% 잃을 위험도 존재한다. 채권은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일정기간동안 정해진 이자를 받고, 만기가 되면 원금을 돌려받는다. 채무자가 파산하지 않는 한 정해진 이자와..
재테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말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라”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두 가지이다.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것은 왜 중요한가? ‘한 바구니’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것은 왜 중요한가? 투자란, 향후에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을 사두는 것이다. 가치가 오르지 않을 거라고 판단한다면 지금 당장 돈을 쓸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면서까지 미래를 위해 투자할 이유가 없다. 현금은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자산이다. 물가가 오르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가치가 떨어진다. 내 자산의 지불능력을 유지 또는 상승시키려면 물가상승을 뛰어넘는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에 투자를 해야 한다..

ETF(상장지수펀드, Exchange Traded Fund)란,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한 펀드 상품으로, 기초지수를 추종하여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복제한다. 라고 하는데, 기초지수를 ‘추종'한다는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이고, 어떻게 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가져다주는지 궁금했다면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ETF는 상장된 '지수(=인덱스)' 펀드이다. 특정 기초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인덱스펀드이기 때문에 각각의 ETF 상품에는 따라가고자 하는 '지수'가 존재한고, 이를 기초지수라 부른다. 지수란? 특정 업종이나 시장에 포함된 개별종목들의 자산 가치 총액의 변화를 계산한 값으로,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예를 들어, KOSPI 200이란, 한국의 유가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