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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채권의 수익률은 올라간다. 

 

이 용어도 다소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개념을 명확히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채권의 수익률'이라고 하면, ‘지금부터 만기까지의 예상 수익률'을 의미하며, 이미 실현된 수익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가격이 떨어졌는데, 어떻게 수익률이 올라가지?라고 생각했다면 이 개념을 혼돈했을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매입 가격', 그리고 수익률은 ‘지금부터 만기까지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즉, ‘싸게 살수록 나중에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당연한) 말이다.



채권의 수익률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주식의 수익률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만기라는 개념도 없을뿐더러 가격이 언제 얼마나 오를지 (=내가 얼마에 팔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채권은 미래의 현금흐름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수익률 계산이 가능하다. 만기일과 만기일에 받을 돈(액면가)이 정해져 있고, 중간중간 들어올 이자의 액수와 시기 역시 모두 이미 알고 있다. 즉,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한다는 가정하에 얼마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내가 얼마에 팔 수 있을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자본이익과 이자수입

 

채권의 수익은 두 군데에서 나온다.

채권을 액면가보다 싸게 사서 만기에 액면가를 돌려받으면 그 차액만큼이 투자자에게 이익으로 돌아오는데 그것을 자본이익이라고 한다.

또한, 채권은 정해진 기간에 약속된 금액의 이자(쿠폰)를 지급하므로, 보유하고 있는 기간 동안 추가적으로 이자수입이 발생한다.

 

채권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의 총합(자본이익 + 이자수입)을 내가 구입한 가격으로 나누면 이것이 채권의 수익률이 된다. 

 

 

수익률은 두 가지 가정을 기반으로 계산이 되는데,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채권의 ‘만기 수익률'을 의미한다. 

  1. 채권을 현재 가격으로 구입해서 만기까지 보유한다
  2. 중간에 얻는 이자수입을 채권의 수익률과 동일한 이율로 재투자한다. 

 

때문에, 채권을 만기 이전에 거래할 계획이거나, 이자수입을 채권수익률과 동일한 이율로 재투자할 수 없을 경우에는 이 수익률이 실제 채권 투자자에게 보장되지 않는다.

 

 

 

금리와 채권의 수익률

 

모든 투자는 가격이 쌀 때 구입해서 비쌀 때 팔면 수익률이 오른다. 채권은 만기까지 받게 될 이자와 만기 때 받는 금액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매입 가격이다. 싸게 살수록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시중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한다. 그러니 낮아진 가격으로 채권을 구입할 경우, 만기 때 예상되는 수익률은 높아진다.

(참고 글:[Fire족을 위한 투자의 기본] - [아주 쉬운 개념 정리] 금리가 하락하면 왜 채권 가격이 올라갈까?)

 

[아주 쉬운 개념정리] 금리가 하락하면 왜 채권가격이 올라갈까?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사를 읽으며, 금리와 채권 가격이 어째서 반대로 움직이는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 ‘금리’와 ‘채권 가격’의 용어부터 헷갈렸..

kaynote.tistory.com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고 수익률은 올라간다.

 

만약, 만기 이전에 채권을 매도할 예정이라면, 채권의 가격이 어떻게 변동하는지가 수익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채권의 가격이 상승할수록 이미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매도했을 때의 투자자의 실현 수익률은 높아진다(이것을 ‘채권의 수익률'이라는 용어와 헷갈리면 안 된다).

 

채권의 가격에 가장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바로 금리의 변화라는 점은 알았는데, 그렇다면 금리는 어떻게 움직이는 것일까를 다음번에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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