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채권의 수익률은 올라간다. 이 용어도 다소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개념을 명확히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채권의 수익률'이라고 하면, ‘지금부터 만기까지의 예상 수익률'을 의미하며, 이미 실현된 수익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가격이 떨어졌는데, 어떻게 수익률이 올라가지?라고 생각했다면 이 개념을 혼돈했을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매입 가격', 그리고 수익률은 ‘지금부터 만기까지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즉, ‘싸게 살수록 나중에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당연한) 말이다. 채권의 수익률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주식의 수익률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만기라는 개념도 없을뿐더러 가격이 언제 얼마나 오를지 (=내가 얼마에 팔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사를 읽으며, 금리와 채권 가격이 어째서 반대로 움직이는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 ‘금리’와 ‘채권 가격’의 용어부터 헷갈렸을 가능성이 높다. 보통 어떤 자산의 ‘금리’ 즉, 이자율이라고 하면 그 자산이 약속하는 수익률을 칭할 때가 많고, ‘가격'이라고 하면 그 자산의 첫 구매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산이 약속하는 수익률이 떨어지는데, 어째서 그 자산의 가격이 올라갈까?라고 생각하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일단, 시작하기 전에 ‘금리'와 ‘채권 가격'의 용어에 대해 명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a) 금리가 떨어져서, b) 채권 가격이 올라갔다’라는 말을 좀 더 자세히 풀어보면, 기존에 발행된 채권의 이자율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