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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상장지수펀드, Exchange Traded Fund)란,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한 펀드 상품으로, 기초지수를 추종하여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복제한다.

 

라고 하는데, 기초지수를 ‘추종'한다는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이고, 어떻게 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가져다주는지 궁금했다면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ETF는 상장된 '지수(=인덱스)' 펀드이다. 특정 기초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인덱스펀드이기 때문에 각각의 ETF 상품에는 따라가고자 하는 '지수'가 존재한고, 이를 기초지수라 부른다.

 

지수란?

특정 업종이나 시장에 포함된 개별종목들의 자산 가치 총액의 변화를 계산한 값으로,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예를 들어,

  • KOSPI 200이란, 한국의 유가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에서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아 코스피를 대표할 수 있다고 간주되는 종목 200개를 선정하여, 그들의 시가총액이 과거보다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를 표기하는 지표이다.
  • S&P500이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우량한 대형 주식 500개를 가지고 산출한 지수이고,
  • MSCI란, 모건스탠리에서 전 세계 대표 주식을 선정하여 지수화 한 것으로, 선진국 지수, 신흥국 지수 및 업종별로 다양한 지수를 별도로 발표한다. 글로벌 ETF의 기초지수로 활용된다. 
  • 그밖에 채권에 관련된 지수인 KTB, MKF 등 다양한 지수들이 존재한다.

 

기초지수란? 

비교지수, 벤치마크라고도 부르는데, ETF가 어떤 지수를 따라가고자 하는지를 말한다.

 

ETF는 애초에 이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상품이기 때문에 실제 ETF의 수익률이 이 지수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해 보는 것이 ETF의 성과를 측정하는 데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 

 

 

 

ETF의 자산 편입 방식

 

ETF는 추종하고자 하는 기초지수에 들어 있는 자산 구성을 복제하여 편입함으로써 시장과 같은 수익률을 내고자 한다.

 

펀드매니저의 운용 철학이나 개별 종목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개별 항목을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시장 비중에 맞게 그대로 '복제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예를 들어, KOSPI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아래 그림과 같이 KOSPI 200에 편입되어 있는 자산을 동일한 비중으로 구성한다. KOSPI 200 내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20%라면 KOSPI 200을 추종하는 ETF도 똑같이 전체 자산의 20%만큼을 삼성전자 주식으로 구성한다. KOSPI200의 미니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미지 출처: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500&key=20200402.99099000680

 


이 지수를 얼마나 충실히 복제하느냐에 따라 '완전복제'와 '부분 복제'가 있다.

 

실제로 똑같은 KOSPI 200을 추종하는 ETF라 하더라도 운용사에 따라 편입비중이 조금씩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국내에 상장된 ETF의 경우, 규정에 따라 최소 복제 비율 95%을 넘어야 한다고 한다. 운용사가 ETF 상품을 운용할 때 임의로 기초지수에서 배제할 수 있는 여지가 5% 미만이라는 얘기다. 

 

다음에는 ETF의 가격과 관련된 기본 용어들 - 기준가격(NAV), 시장가격(Market Price), 괴리율, 추적오차에 대해 정리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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