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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의 기본은 주식과 채권, 현금성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라는 것이다.

1) 나누는 비중은 얼마가 적절한가, 2) ‘투자’라고 볼 수 없는 현금 보유는 왜 필요한가? 는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 우선 주식과 채권이 분산투자의 기본 자산군으로 인식되는 배경을 간단히 찾아봤다.

 

주식과 채권

주식은 기업의 소유권을 가지는 것으로 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미래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변동한다. 일부 기업은 배당을 지급하기도 하지만 주식투자의 수익은 대부분 주가 변동에 따른 시세차익으로부터 온다. 가치 상승의 상한선이 없는 대신, 원금을 100% 잃을 위험도 존재한다.

 

채권은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일정기간동안 정해진 이자를 받고, 만기가 되면 원금을 돌려받는다. 채무자가 파산하지 않는 한 정해진 이자와 원금을 받을 권리를 보장받기 때문에 fixed income이라고 부른다. 채무자가 파산을 하는 경우에도 주주보다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채무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위험과 기대수익률도 달라지지만, 대체적으로 주식보다는 안전한 투자다. 

 

개별 주식과 채권의 가격을 결정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주식의 경우, 기업의 규모(대형주, 소형주), 지역(선진국, 신흥국), 산업테마(금융, 바이오, IT 등)에 따라 각기 다른 기대수익과 위험을 가지고 있고, 채권 역시 발행주체(국가, 회사), 발행 통화(달러, 엔, 원화 등), 만기(단기, 장기)에 따라 다른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자산군에 속한 개별항목들은 커다란 경제 흐름의 영향에 대체로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다. 개별종목이 가지는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 자산군 내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보다 다른 자산군에 속한 항목을 편입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이유이다. 포트폴리오의 전체 수익률은 90% 이상 자산군별 투자 배분 전략에 영향을 받고, 개별종목 선정이나, 매수/매도 타이밍이 미치는 영향은 10% 이내라고 주장을 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채권은 주식의 상승하락과 반대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포트폴리오 내에서 주식의 변동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왔다. 채권이 언제나 주식과 역 상관관계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그런 움직임이 계속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글로벌의 유동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아서 경기 사이클 변화에 서로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분산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라면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 하는 자산이 되었다.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다. 호황기에는 가치가 상승하지만, 불황기에는 타격을 받는다. 반면, 채권은 불황기에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채권의 가격은 금리에 영향을 받는데, 불황에는 금리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채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또한, 경기가 침체될 때에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채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가치가 상승한다. 

 

대체투자

 

주식과 채권, 현금은 전통적 투자자산으로 구분하고, 부동산, 원자재, 외환 등을 대체투자 자산이라고 부른다. 외환을 전통적 투자자산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고, 헤지펀드/예술품 등을 ‘새로운 대체투자 자산'으로 추가해 ‘전통적 대체투자자산'과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투자자산으로 거론되는 것들은 그 종류가 무궁무진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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