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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로 집을 소유하고 있고, 10억의 여유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은퇴를 고려할  막연하게 떠올리던 생각이다.

 

한국에서 자녀  명을 대학까지 보내기 위해서는 2 6천만원에서 4 정도 필요하며은퇴  2 가족의 최소 생활비는 192만원, 적정 생활비는 276만원으로 조사됐다. 

 

필요한 금액이 나와있으니, 당연히 은퇴시점에 모아둔 자금이 얼마여야 하는지, 그리고  정도의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얼마나 오래 일을 해야할지가 대충 계산이 된다. 기대수명은 증가하고, 값은 오르는데 집값을 제외하고도 현금으로 10억을 모으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생각하다보면 여기서부터는 계산 자체가 의미없고 영원히라는 답이 나오게 마련이다.

 

목표 자체가 손에 잡히는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평균적인 연봉을 받는 월급쟁이들은 최대한 오래오래 회사에 붙어있는  말고는 달리 방도가 없어 보이고조기은퇴란 일부 고액연봉을 받고 젊은 나이에 투자에 성공했거나부동산으로 대박을 쳤거나애초에 물려받은 재산이 많은 일부 복받은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생각을 뒤집은 해외 아티클이 있어서 아래에 해당 내용을 요약했다. 

 

출처: 연봉에 관계없이 10년 안에 은퇴하는 법 

(How anyone can retire in 10 years or less!)

 

 

은퇴시점을 결정하는 것은 연봉의 규모가 아니라 

 

1. 저축율(수입의  % 저축하는지)

2. 월 평균 생활비

 

라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Financial Independence, 일을 하지 않아도 최소 생활비를 감당할  있는 수준) 경제적 자유를 얻  (Financial Freedom, 필수생활용품  아니라 원하는 것을 위해 돈을   있는 재정적 여유를 갖는 수준) 엄밀히 다른 개념이.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은 Financial Independence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단 Financial Independence 이루는 단계에 도달하면,  다음부터 벌어들이는 돈은 나의 여유자금이 된다. 

 

엄밀히 따지면 최소 필요 생활비를 제하고 얼마나 저축을   있느냐는 연봉수준이 얼마나 넉넉한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연봉에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예를 들어똑같은 50% 저축률이라고 하더라도 월급이 500만원인 사람은 생활비로 250만원을 사용할  있지만 월급이 100만원이 사람은 생활비가 50만원 밖에 남지 않는다하지만나의 연봉인상률만큼 오른 적이 없었던 나의 과거 저축률을 고려해봤을 , 연봉수준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맞다. 

 

 

계산의 가정은 아래와 같다

 

A. 은퇴시점까지의 투자수익률 8%, 은퇴 후 투자수익률 3%

B. 은퇴  매년 지출금액은  자산규모의 3% 

C. 은퇴 후에도  수준의 지출규모 유지

 

B 3%라는 점에서 "4% Rule"보다는 조금 보수적이지만(4% Rule 이란?)

은퇴시점까지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매년 수익률 8%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은퇴 후에도  수준의 지출규모를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경제적 독립(Financial Independence, 최소한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하며, 풍족한 생활수준인 Financial Freedom을 보장하지는 않음) 이룰 때까지의 기간을 계산할  있다.

 

 

 가정에 따라 계산을 하면 누구나 현재 자신의 연봉의 61% 이상 꾸준히 저축하고, 현재의 지출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할  있다면 10 이내에 은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현재 연수입이 세후 4 8백만원 (월급 400만원이라고 하면

 
 
 항목  금액   계산식 
 연수입  4,800 만원   
 저축률  61%   
 연 저축금액 (A)   2,928 만원   4,800만원 x 61%
 연 지출금액 (B)   1,872 만원   4,800만원 - 2,928만원
 은퇴까지 걸리는 시간  10년   
 은퇴시점에 모은 저축총액 (C)  6억 3천만원   2,928만원 x 10년 x (1+8%)^10
 은퇴시점까지의 투자수익률  8%   
 은퇴 이후의 투자수익률 (D)  3%   
 은퇴 이후 연간 투자수익 (E)  1,896 만원   6억 3천만원 x 3%

 


  • A: 4,800만원 수입의 61%를 저축하면 연간 2,928만원을 모을  있고, 
  • B: 남는 금액인 1,872만원을 생활비로 사용한다(월 156만원). 이 정도 지출규모를 평생 유지해야 한다!
  • C: 매년 2,928만원씩 10 동안 꾸준히 8%의 수익률로 투자를 하면 10년 후 저축총액은  6 3천만원이 된다 (매년 8% 수익률 복리 계산)
  • D: 6 3천만원이 모이고 나면, 그때부터 추가적인 저축없이 투자원금만 가지고 3% 수익률로 꾸준히 운영한다
  • E: 그러면 연간 1,896만원 정도의 투자수익이 생기는데, 
  • E-B: 연간 투자수익(1,896만원)이 연간 지출(1,872만원)보다 많으므로 원금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평생 원금에서부터 나오는 수익금만으로 생활하는 것이 가능하다.
 
연간 투자수익(E)이 연간 지출액(B)보다 많아져서 이자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한 시점이 바로 10년이다. 위의 수식에 연수입을 4천 8백만원이 아니라 어떤 금액을 넣어도 61% 저축률이면 10년이내 경제적 독립이 가능하다는 동일한 계산결과에 이른다. 물론, 저축률을 변경해서 몇년 후에 은퇴할 수 있을지 계산해볼 수도 있다. 대략 지출이 10% 늘어날 때마다 은퇴까지의 기간이 약 3 정도 연장된다고 보면 된다.
 
 

 

물론, 간단한 계산식인만큼 한계는 있는데, 자주 받는 질문에 대해서 저자는 아래와 같은 답변을 하고 있다. 

 

  • 은퇴시점까지 연간 8% 투자수익률을 꾸준히 낼 수 있나?
    1. 조금만 공부해서 적극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일반인도 충분히 달성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8%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수식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2. 40~50년 후 은퇴를 가정한다면 엄청난 영향이 있겠지만 8%의 투자수익을 달성해야 하는 목표기간이 10년 정도라면 연간 투자수익률의 복리효과가 미미할 것이기 때문이다.
    3. 실제 위의 예시에서 수익률을 7% 변경했을  은퇴시점은 10년에서 10.5년으로 0.5 정도 늘어날 뿐이다.

  • 은퇴 후 평생 3% 수익률을 낸다는 것이 가능한가?
    1.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에 3% 수익률이라도 내기 위해서는 약간의 자금운용 노력이 필요하긴 하다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달성할  있는 수준이다.

  • 현재 연봉의 39% 수준으로 지출규모를 평생 유지할  있을 것인가?
    1. 생활비를 얼마로 책정할 것인지는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높은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것보다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삶을 선택해서 실천하고 있는 사례는 얼마든지 많다. 

 

 

사실 위의 수식에서 가장 치명적인 한계는 주거비를 포함하여 생애주기에 따른 지출증가나 목돈이 필요한 예외적인 사항들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거안정성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전세/월세 상승에 따른 지출증가를 통제하는 건 불가능하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은퇴에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내집마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모든 사람의 목표가 10 안에 은퇴하는 것이 아닐  있고, 은퇴  수입이 투자수익이 유일하지 않을  있으므로 위의 가정들은 참고로만 활용하면 좋을  같다. 적어도 조기은퇴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글이다. 막연히 ‘최대한 많이 저축하고 최대한 오래 회사를 다녀야 한다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뿐더러 지금의 나의 의사결정이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가늠해보기도 어렵다.

 

 

사람마다 '적정' 지출수준의 기준은 모두 다를 수 있다. 자신의 현 지출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보고 장기적으로 유지가능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현실적으로 설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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